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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만물상 가게에 위기

2005년 시작했으니, 햇수로 15년 별 무리없이 장사를 했왔는데,

 

2019년 가을.

드디어, 고비를 맞아하게 되었네요.

용씨가 7월에 다른 방앗간으로 직업을 바꾸더니, 오랜시간 함께 하던 호씨랑도 결별을 하게 되었네요.

 

호씨와 결별 과정

- 자존심 싸움이었네요.

- 용호상박.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이라서, 싸움을 멈출수가...양보할 수가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었습니다.

- 호씨 말을 들어주면, 나의 권위가 손상을 입고, 내 말을 듣게 되면, 호씨 자존심이 상하게 되는 구도.

- 결국....그들은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네요.

 

이떄, 용씨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연락을 해봤네요. 예전에 받은 도움도 있고 해서, 뭔가 도움을 주려 했지요. 주말에 시간나면, 한번 얼굴보며, 일당 쳐주는 알바를 제안했으나, 예전 감이 죽었다고, 집에서 아이들 돌봐야 한다고, 힘들다고 하네요.

 

장사 시작한지,

15년 만에 들이닥친, 최고의 힘든상황.

새로운 사람을 구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내맘처럼 되지 않네요.

 

이런저런 이야기 면접 후, 두명의 지원자를 뽑아 합격보식을 보냈지만, 한놈은 출근 전날, 가족의 반대로 취업을 포기한다고.....다른 사람은 아예 문자에 답이 없는.....

 

그리고, 오늘 찾아온 그 청년은 숙제를 남겨주고 떠나 버렸네요. 지병을 제외하고는 아주 완벽한 캐릭터 였는데,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결론;

장사는 힘들지요.